B급 입지는 대부분 A급 입지의 연결선상에 위치하며 유동인구의 흡입력보다는 배후인구의 접점력이 높은 업종들이 자리잡고 있다. B급 입지에는 판매업이나 서비스업보다는 맛이나 분위기로 승부할 수 있는 중·대형 음식점이 적합하며 생활편의 업종 점포도 입점할 만하다. B급 입지를 택할 경우 투자금을 많이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잘 공략하기만 한다면 성공적인 창업의 길에 이를 수 있다.

좋은 점포
유동인구가 많으며 접근성이 용이한 곳
출근길보다 퇴근길 방향
권리금이 있으며 주변에 노점상이 있는 곳
접근이 용이한 버스정류장이나 역세권 지역
편의시설이나 아파트 밀집지역의 초입

나쁜 점포
주변 점포가 기술·저가상품 판매지역인 곳
대형 유통시설이나 동일업종의 대형 점포가 위치한 곳
점포 전면이 좁거나 맞은편 점포가 없는 곳
큰 도로가 상권을 양분한 지역
언덕이나 공터, 주차장이 있는 지역

하지만 상권과 입지만 좋다고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. 만약 상권이 좋기만 하면 어떤 장사를 해도 잘 된다면, 소위 서울 6대 상권에 위치한 매장은 모두 다 돈을 벌어야 할 것이다.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. 상권과 입지가 업종·업태와 딱 맞아떨어져야 성공 창업의 요건을 갖추게 된다.

창업은 전쟁이다.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다. 전략과 전술은 창업자가 스스로 세우는 것이다. 철저한 자기 분석과 부단한 노력이 뒷받침되어야만 성공 창업에 이를 수 있다.